먹은 것 이야기

명랑핫도그 핫볶이 너무 먹고 싶었어ㅠ

레이 미 2021. 8. 4. 00:46


명랑 핫도그에서 떡볶이가 출시되었다.
그래서, 어제 출시했냐고?
아니... 출시 한지는 한참 되었으니 매우 뒷북인데
놀랍게도 나는 이걸 8월 3일
그러니까 사실상 아까 방금 저녁으로 먹었다.

우리 지역 명랑 핫도그에 계속 떡볶이가 들어오지 않아 먹지 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들어왔건만 계속 품절이라 먹지 못하다가 이제야 뒤늦게 먹게 된 것이다.

선넘는 광고멘트 극혐하는데 이 봉투는 좀 귀엽다
영롱한 떡볶이의 자태... 시계방향으로 맛감자(리뷰이벤트), 핫도그(통모짜, 모짜, 가래떡), 떡볶이


이게 너무 먹고 싶어서 기다리지 못하고 퇴근하자마자 포장해가지고 집으로 날아왔다.
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떡볶이를 기다렸는지 매장에 가보니 주문이 많이 밀리고 재료가 소진되어
직원 분들이 정신이 없으신 듯했다ㅠㅠ 오래 기다리게 했다고 죄송하다고 하셨는데 고작 5분 남짓이었다.


원래 핫도그 구성은 점보, 통 모짜, 가래떡인데 점보가 품절이라 가격이 같은 모짜로 받았다.
사진에 보이는 구성이 1~2분 세트(맛 감자 제외)
가격은 11,900원


나는 쌀떡파이지만 이건 밀떡이다



쌀떡파도 꽤 만족스럽게 먹은 밀떡.
다만 주문이 많이 밀려 빨리빨리 조리해야 해서 그런지 밀떡인데도 불구하고 떡에 간이 많이 배지는 않았다.
두께는 얇고 식감은 탱글탱글한 편. 떡과 어묵, 치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묵은 몇 개 없고 떡은 많다.
핫도그를 찍어먹으라고 그런 건지 국물이 꽤 넉넉하다.
리뷰 이벤트로 받은 맛 감자도 소스랑 잘 어울린다.


맛은 딱 어릴 때 먹던 그 떡볶이 맛이다.
이게 진짜 평범한 맛인데 은근히 찾기가 힘들다.
떡볶이 가격이 엄청 상승하고 배달 떡볶이가 주류를 이루게 되면서부터 이렇게 되어버린 듯.

보통맛/매운맛으로 나뉘고 나는 맵찔이라 보통맛으로 시켰다.
보통맛도 맵다고 들었는데 살짝 매콤한 정도? 동생은 숟가락으로 막 퍼먹음...ㅋㅋ
그만큼 국물이 맛있었다 (사실 나는 그릇 들고 조금 마심)

치즈가 대박이다ㅜㅜ

그리고 치즈가 덩어리로 들어있는데 얇은 구워 먹는 치즈 덩어리를 여러 개 집어넣고 끓인 느낌?
평소에 모짜렐라를 참 좋아하는데 (치즈 찜닭에 치즈 추가로 배달 주문하고 가게에서 전화 온 적 있음)
막입이지만 뭔가 가짜치즈 느낌은 아니다.
모짜렐라 부스러기 조금 뿌려서 간에 기별도 안 가는 그런 치즈 느낌 아님(라면 쏘옥 치즈 같은)
암튼 맛있음. 식감 좋음. 치즈에 감동함ㅠㅠ


손잡이에 무슨 핫도그인지 써있는 걸 모르고 그냥 랜덤으로 먹었다...ㅎㅎ 먹고 발견함

핫도그도 여전히 맛있었다.
내 취향은 무조건 설탕, 케첩 다 바르기!
고구마나 감자 등 옵션 추가할 수 있는데 그냥 기본으로 먹었다.


어 이거 어떻게 마무리 짓지...
암튼 맛있었고 기름진 거 당길 때 또 시킬 의사 있음.
근데 배민 어플 바뀐 거 너무 불편하다...ㅠ